민주노동당 의정부시위원회는 2007년 하반기 사업으로 이른바 ‘진보행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는 시행정을 대상으로 시의회 의원들이 진행하는 것이지만 민주노동당은 진보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진보행감에서는 빈곤문제를 중심으로 의정부시가 서민들에게 피부로 느끼는 복지행정을 펼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자치행정분야(사회단체보조금 집행내역, 청소용역) ▲빈곤분야(저소득가구 건강보험료 지원, 단전가구 실태조사와 대책수립, 저소득층 아동급식 확대·개선, 주거빈곤 실태와 해결방안, 노점상 단속실태) ▲복지분야(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의 올바른 제도화, 학교급식 예산확보와 급식지원센터 추진, 지역아동센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육시설 확충과 저소득층 우선순위 비율 확보, 작은 마을 도서관 만들기) ▲지역현안(반환미군기기지 오염 및 용도변경 대응, 버스공영제와 대중교통권 확보, 자치단체 비정규직 권리보장, 뉴타운 관련 사업, 대부업 관련 사업) 등이다.

저소득가구 건강보험료의 경우 이미 파주시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세대를 대상으로 조례를 만들어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검토하고 있는 내용이지만 현재까지 의정부시에서는 저소득가구 건강보험료 체납실태 파악이나 지원 노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 의정부시위원회 박현희 사무국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시행정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져야하는 만큼 시의 정보공개 의지가 중요한 관건”이라며 “의정부시가 적극적인 정보공개를 통해 살맛나는 의정부, 빈곤문제 없는 의정부를 만들어가는데 함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노당은 10월중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역 빈곤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토론회, 간담회 등과 함께 이후 지원조례제정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