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012년 4월부터 ‘꿈과 희망을 주는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해온 ‘길라잡이 멘토링제’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새로운 환경에 접한 신규 임용자와 도 전입 7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성과 품성을 갖춰 공사에서 두루 귀감이 되는 5급 이상 우수 공무원을 멘토로 선정해 이들의 근무 적응을 돕는 제도이다.

그동안 도는 멘토로 선정된 64명이 신규 및 전입 공무원 231명을 멘티로 선정, 메일과 메신저, 문자 메시지 등 온라인 소통을 비롯해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공무원 선배로서 익힌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고, 직장 내 애로와 갈등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국 환경안전정책팀장 최정진 멘토는 “처음에는 서먹서먹하고 낯설게 느껴졌는데 직장 내 애로와 업무 추진과정에서 풀리지 않는 숙제들을 토로하는 맨티들의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를 접할 때마다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고 만나다 보니 지금은 매우 친숙해 졌다”며 “멘토링 기간이 지났어도 이들과 직장 동료로써의 인연은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이탈주민 공무원으로 들어온 새내기 공무원 이모 주무관은 “한국 공직 사회의 청렴제도를 몰라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받은 선물에 대하여 난감하게 생각되어 맨토와 상의한 결과 해결책을 마련해주어 매우 고마웠다”고 말했다.

서강호 인사과장은 현재 실시하고 있는 멘토링 제도에 대하여 “신규 및 전입공무원들에 대한 별도의 교육과정 없이 업무능력향상과 직장 내 고충을 해결해주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교육으로 인한 시간과 예산을 절약하는 장점과 청렴하고 활기찬 공직문화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성화해 좋은 제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