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7일 의정부시 책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책을 읽고 자서전을 만드는 독서문화프로그램, ‘나의 삶, 나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민대학교가 추진 중인 ‘2013년 상반기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부로 공모에 선정된 책마루도서관이 신곡실버문화센터 안에 있어 어르신 회원이 많고, 최근 증가하는 베이비부머 은퇴자와 노인 인구의 다양한 독서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주로 70~80대 나이임을 고려해 1부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책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2부에서는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당일 오전 10시 ~ 12시까지 1층 로비에서는 평소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도서관으로의 초대’라는 사전행사도 마련한다. 경민대학교 독서문화콘텐츠과, 뷰티스킨케어과, 카툰애니메이션과 학생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스토리텔링, 네일아트, 캐리커쳐 등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하실 수 있는 마음 열기 프로그램이다.

이강희 경기도 도서관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도서관을 방문하고 책을 읽는 것이 어렵거나 낯선 활동이 아니며, 앞으로 지역 작은도서관이 어르신들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사업은 그동안 의욕은 있지만, 작은 규모와 인력부족으로 인해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운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각 도서관의 특성과 여건에 맞추어 기획부터 시작해 홍보, 모객, 운영의 전 과정을 컨설팅해 주는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상반기 중에 8개 작은도서관을 지원했고, 9월 중 하반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공립 194개, 사립 991개 등 모두 1,185개의 작은도서관이 접근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지역주민과 밀착된 서비스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 ‘문화사랑방’ 역할을 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