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어도가 없어 물고기 길이 차단되어 어류의 이동이 불가능. 우) 어도설치로 물고기의 이동통로가 확보되어 어류가 자유롭게 이동.

경기도 제2청에서는 보·댐과 같은 수중구조물에 의해 단절된 어류의 이동 통로 복원을 위한 어도, 즉 물고기 길 만들기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1년까지 북한강 등 주요 하천에 설치하게 될 어도는 모두 39개소로 지난해까지 가평천에 7개소를 설치한 바 있으며, 금년에는 10억원을 투입하여 가평천 2개소와 포천 영평천 2개소에 어도를 설치하고 있다.

당초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설치된 보(洑)는 어도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낙차 폭이 커 제기능을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였으나, 경기도 제2청에서 설치하는 물고기 길은 폭 6m, 길이70m에 계단간 높이를 완만한 경사로 조성하여 물고기의 이동을 쉽게 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도가 설치됨에 따라 내수면 어족자원이 많이 늘어나 서식이 확인되지 않았던 민물장어, 꺽지, 참게 등이 새로 발견되고 있어 생태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수면 생태계 보전 및 수산자원 보호를 위하여 내년에도 9개소의 어도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어도를 설치할 계획으로 있으며 이로 인하여 경기북부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고 어족자원은 더욱 풍성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