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4일부터 국립수목원(포천시 소흘읍 소재) 일원에서 ‘수목원 가는길 문화마당’ 주최로 ‘수목원 가는길’이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숲에서 예술의 향기를......’이란 주제로 전시와 공연을 함께하는 오픈스튜디오를 비롯한 각종 전시와 공연, 세미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우리나라 유명 작가의 작품과 음악회, 강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오픈스튜디오는 국립수목원과 고모루산성(소흘읍 무림리, 이곡리, 직동리, 고모리)을 중심으로 생활하며 작업하는 예술가 12인의 작업실을 개방해, 작가들의 은밀한 작품제작공간에서 관객과 작가들의 만남을 통해 예술의 세계를 이해하고 삶의 여유를 갖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어 문화예술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지역 마을 협의체인 영삼협의회 이운래 회장은 “마을에 살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해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어 좋다”며, “앞으로 수목원 가는길이 더욱 발전해서 우리 포천이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수목원 가는길 문화마당‘의 임승오 회장은 “수목원 가는길 행사가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동안 마을주민들과 여러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산업폐기물로 방치됐으나 문화예술을 통해 재창조해 전 세계에서 손꼽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일본 나오시마처럼, 수목원 가는길을 통해 문화예술인들과 지역주민이 하나 돼 수목원으로 유명한 이곳을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중심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목원가는길 행사는 오는 9월8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http://www.soomokwonroad.com)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