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급변하는 행정수요와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총액인건비제 등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조직개편 태스크포스를 운영한 결과를 9월4일 발표했다.

양주시는 ‘최대비용 최대효과’를 화두로 삼아 ▲주민생활전달체계 기구 개편 ▲유사·중복기능 통·폐합 ▲택지개발 등 행정수요 변화에 맞는 특색 있는 조직으로의 탈바꿈 ▲인·허가, 복지·문화·환경 등 시민위주의 조직 확대 ▲도시개발, 행정타운 조성 등 당면 현안사항 신속 추진 등을 기본원칙으로 내세웠다.

특히 주목되는 조직개편은 농업 서비스를 일원화하고 농업행정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농축산과를 농업기술센터로 흡수·통합하는 방안이다.

양주시는 유통업무 등 농산물 판로, 마케팅, 한미 FTA 관련 농업기능 강화를 위하여 유통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읍면동 농업인상담소 전문 인력을 농업기술센터로 흡수하여 친환경, 도농교류, 채소특작, 품목연구지도 등 전문 기술지도로 경쟁력 있는 지역특산물 생산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시청과 농업기술센터를 왔다갔다 하는 일 없이 한 곳에서 행정지원과 기술지원을 원스톱 서비스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신규정책·제도 추진, 도시개발로 인한 각종 인·허가 증가 등 급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있도록 전략사업담당, 평생교육담당, 하수행정담당, 도로시설2담당 등 12개 담당을 신설하였고, 유사·중복적인 기능이 너무 세분화되어 있어 오히려 업무추진에 장애가 되어온 학교지원담당, 여론담당, 교육훈련담당, 기초생활보장담당 등은 통·폐합하여 기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또 친근한 이미지와 명확한 업무성격을 위한 담당명칭 변경과 부서간 ‘핑퐁업무’를 줄이고 민원처리 시간을 단축하고자 18개 담당의 기능을 조정했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본청 3국 1담당관 19과 101담당을 3국 1담당관 18과 96담당으로, 직속기관은 2소 2과 13담당에서 2소 3과 1팀 22담당으로 늘렸다. 3사업소 11담당과 1읍 4면 6동 28담당은 현행대로 유지하게 되며, 총 정원은 755명에서 5급 1명, 7급 8명, 8급 9명, 9급 8명을 각각 증원하여 781명으로 인·허가, 복지·문화·환경 등 시민위주의 조직운영과 당면 현안사항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 조직진단센터와 시정연구위원회 자문, 부서간 협의와 직급별 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