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세창 의정부시의원이 최근 지역케이블인 <CJ헬로비전 나라방송>과의 ‘파워인터뷰’에서 특유의 독설을 쏟아냈다. 강세창 의원이 거명한 당사자들은 심기가 매우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정치목표를 “재선 의정부시장”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인터뷰에서 “건축허가를 받을 때 공무원들이 너무 힘들고 못살게 굴어 버릇을 고치기 위해 정치를 하게 됐다”고 정치입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7년 동안 시의원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지방의회의 큰 문제점은 상다수 의원들이 수준이 낮고 용기와 소신이 없다는 것”이라며 “공천이라는 굴레 때문에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공무원들의 인사권이 시장에게 있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의정활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공천권자 눈 밖에 나면 정치생명이 끝나다보니 의정활동이나 공부보다 공천권자 주위를 맴돈다. 오죽하면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전 김문원 시장도 국회의원 한번도 못한 공천권자에게 부담감을 느꼈겠나. 그 정도로 공천이 무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천이 폐지되면 공천권자 눈치 안보고 시민 눈치만 보게 된다. 그래야 열심히 일하게 되고 지방자치단체가 발전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들이 ‘공천을 폐지하면 지방토호세력이 난립해 다 해먹어 문제가 된다’고 말하는데 지금 국회의원 치고 토호세력 아닌 사람 어딨나. 의정부 정치를 이끄는 사람들은 입에 금줄을 물고 태어난 부자 아들들이다. 자기 하수인이 없어지고 지방의원들이 경쟁자가 되니까 공천폐지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국회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인격·도덕적으로 훌륭하지만 단점이 딱 한가지 있다. 비비고 아부하는 사람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제가 쓴소리를 많이 하니까 싫어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사이가 멀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하다못해 ‘홍문종 사면되면 강세창 죽었다. 홍문종 국회의원 되면 강세창 죽었다. 홍문종이 사무총장 되면 강세창은 이제 진짜 죽었다’는 말들이 돌았다. 예수님도 한번 부활했는데, 저는 수없이 부활했다”며 “주위 사람들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소문을 퍼뜨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강 의원은 정치목표로 “지방의원은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 시장을 딱 두 번 하고 싶다”고 밝혔다. “3선은 욕심이고, 초선은 잘 모르니 재선 때는 정말 잘 할수 있겠다. 최선을 다하고 깨끗이, 미련없이 정치판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병용 시장에게는 “의정부 발전과 시민을 위해 학교(신흥대)로 빨리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 나라방송>과의 인터뷰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와 강 의원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