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장착이 늘어나면서 블랙박스와 관련된 소비자상담 건수도 크게 증가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8월 말까지 접수된 경기도 내 소비자상담센터(1372)의 '블랙박스 관련' 상담 건수는 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건에 비해 143건(63.6%)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이유로는 '품질 관련' 상담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상규정 문의' 79건, '해약, 청약철회' 60건, 'AS' 50건, '부당행위' 44건 등의 순이었다.

실제 상담사례를 보면, A소비자(남, 30대)는 지난 1월 방문판매원에게 블랙박스를 구매하면서 140만원을 결제한 후 너무 비싼 금액에 구매한 것 같아 소비자상담센터에 철회방법을 문의했다. 또한 B소비자(남, 40대)는 지난달에 40만원을 지급하고 oooo 블랙박스를 구매한 후 운행 중 재부팅이 되는 하자로 3번 교환하였는데 같은 증상이 지속돼 환급을 받기로 했지만, 본사와 판매점이 환급처리를 미루고 있어 상담을 신청했다.

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구매하기 전에 제품, 가격, 해약조건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사업체와의 분쟁이 발생하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의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