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지난 16일 연초 주민과의 대화 현장에서 건의되었던 읍ㆍ면별 마을 방송장비 일제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억3천만원이 투입되어 시행된 이번 사업은 지난 3월부터 관내 통신업체, 읍면 담당자, 방송통신팀장 외 1명이 현장을 방문하여 마을방송 장비를 전수조사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노후 되거나, 사용이 불가한 장비는 교환하고 수리가 필요한 장비는 현장 실정에 맞게 수리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마을방송장비는 긴급 상황 및 공지, 홍보사항 등 필요한 내용을 주민들에게 원활하고 신속히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써, 임진강과 한탄강이 흐르는 최전방 접경 지역인 연천군에 꼭 필요한 시설이다. 특히나 연천군은 지리적 여건상 긴급 알림사항이 많아서 원활한 주민전달 체계가 필요하다.
이전까지 연천군 방송장비는 사용자 미숙으로 작동이 안 되거나, 임의로 앰프 조작 및 스피커 증설, 한전주 또는 타 통신사의 전주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전주를 사용하는 한전, KT 소유의 전주사용을 협조 요청하고, 장기적으로 전주 사용료를 예산에 반영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제정비를 통하여 스피커 용량 초과, 노후 등으로 홍보 및 공지가 어려웠던 마을 구석구석에도 국민의 권리 중 하나인 알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