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원 시장.

김문원 의정부시장의 의회 특위 증인 소환을 코 앞에 두고 실현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용역·시설관리공단 및 예술의전당·환경자원센터 실태조사 특별위원회(특위·위원장 김시갑)는 7월20일 제16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된 특위 계획서에서 증인으로 김문원 시장을 채택했다.

김문원 시장은 예술의전당 사무처장 최측근 낙하산 임명사건의 발단인 재단법인 의정부예술의전당 이사장 겸 설립 발기인 자격이다. 특위는 예술의전당 관련 증인들을 9월10일 의회로 불러 대규모 신문에 나선다.

김 시장 증인 채택 이유에 대해 특위 김시갑 위원장은 9월1일 “이사장으로서 총체적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위원은 “예술의전당 인사는 김 시장 작품”이기 때문에, 노영일·강세창·이종화·김효열 위원은 “인사권자이자 이사장으로서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의 실제 증인 출두여부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입장이다.

▲ 김시갑 위원장.

김시갑 위원장과 김영민·노영일·강세창·김태은·안정자·최경자 위원은 찬성하고 있다. 안정자 위원은 “김 시장 증인 소환에 반대하려면 특위에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최경자 위원도 “시의원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며 김 시장 소환을 기정사실로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종화 위원은 “소위원회실은 격에 맞지 않다. 본회의장에서 하는 게 맞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효열 위원도 “부담스럽다. 증인이라고 해서 꼭 다 출석시킬 일은 아니다”라고 반대했다.

이와 관련 특위를 이끌고 있는 김시갑 위원장은 당초 “김문원 시장에게 반드시 직접 확인할 내용이 있다”며 김 시장 증인소환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으나 9월3일 “필요하면 추가적으로 부를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입장 선회 뒷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