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26사단 백호대대 장병들이 소대장들이 기증한 진중문고를 읽으며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대장 3명이 베스트셀러를 구입해 중대원들에게 매달 기증하고 있는 미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6사단 백호대대에서 근무하는 장 민 중위(25, 학군 44기), 김동현 소위(24, 학군 45기), 이 웅 소위(24, 학군 45기).

이들의 도서기증은 지난 6월 27일 소대장으로 전입 온 이 웅 소위가 같은 중대 소대장인 장 중위와 김 소위에게 매달 책 1권을 소대원들에게 기증하려고 한다는 의사를 밝히자 이에 장 중위와 김 소위도 “함께하면 좋겠다”라며 선뜻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루어진 것.

지난 7월 처음으로 이들은 도서 3권을 구입해 중대에 기증하였으며, 8월까지 6권의 도서가 중대 진중문고함에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도서 선정은 순전히 중대원들의 의사를 100% 반영한다. 인터넷과 군인공제회 M-Kiss에서 제공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을 소대장들이 게시판에 부착하면 중대원들이 선호하는 도서에 표시를 하고 제일 많은 인원이 선호하는 도서를 구입하게 된다.

이 소위는 “중대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놀랐다”며 “다른 두명의 소대장과 함께 전역할 때까지 중대원들에게 도서를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대원 김성한(22) 상병은 “불과 2개월밖에 안되었지만 이제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칠 것 같다”며 소대장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