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2사단 독수리 부대에는 매주 금요일에 이동도서관이 온다. 이는 양주시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매주 50여 명의 장병들이 책을 빌리고 있다. 이동도서관에 비치된 책은 3천여 권으로 그 중 300여 권은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이동도서관이 부대에 찾아온 것은 지난 5월로 장병들이 읽을 신간도서가 부족하고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하기 위하여 부대와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평균 일주일에 60여 권의 책을 빌리고 있으며 한 명당 2권의 책을 2주간 빌릴 수 있다. 장병들이 가장 많이 찾는 분야는 환타지 소설과 인문교양분야로 해리포터 시리즈와 자기계발 서적이 인기다.

김지용 일병(20세)은 “군대에 오기 전에는 독서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동도서관을 통해 책을 가까이 하다 보니 책 읽는 습관이 생겼다”며 “나의 내면을 살찌우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에서는 독서활성화를 위해 올 2월부터 ‘하루10분, 나를 키우는 힘’이란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대대장 설명수 소령(44세)은 “이동도서관이 오고부터 일과 이후와 휴일에도 자연스럽게 독서 분위기가 만들어져 장병들의 정서순화와 마음의 양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독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