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가을 열매는 누구의 것일까?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도봉사무소(소장 백상흠, 이하 북한산도봉사무소)는 열매가 익어가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탐방객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겨울나기 식량인 가을 열매를 지키고, 종다양성을 위한 열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분주한 초가을을 보내고 있다.

북한산도봉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자연자원보전을 위해 “가을열매를 야생동물에게 돌려주세요. 겨울양식이 모자라요.”라는 슬로건으로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과 함께 9월 8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주말 시민 참여형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가을 열매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다람쥐퍼포먼스, 도토리 포토존에서 사진촬영, 6종류 도토리 도장 찍기, 도토리 색칠하기 등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입구(도봉탐방지원센터)와 7호선 도봉산역에서 동시에 실시할 예정으로 주말 가족산행을 계획 중이라면 캠페인 부스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북한산도봉사무소 측은 “일반 시민들이 입맛을 돋우기 위해 가져가는 도토리가 숲에 사는 야생동물에게는 겨울을 나는 중요한 식량으로 이들의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가을 열매는 다음 세대 숲을 구성할 나무가 될 씨앗이므로 자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열매들을 그대로 두고 가길 바란다.”며 “국립공원 내에서는 열매채취는 금지행위로 위반시 자연공원법 시행령 제26조에 의거 20만원의 과태료(최초 적발시)가 부과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