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는 공천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렇게 되면 의정부 민주당은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민철 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위원장은 10월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적어도 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은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민철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미 지난 7월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 당론을 당원투표로 결정했다”며 “관건은 새누리당인데, 현재 공천제 폐지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임기도 9월30일 만료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공천제 폐지를 새누리당이 한발짝 물러나 아직까지 미적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인 소신은 공천제 유지”라면서 “아무런 검증없이 후보들이 우후죽순 출마하면, 그 피해는 ‘좋은 후보’들과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정당책임정치를 위해 공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정하게, 당헌당규에 따라 내부 경선을 거쳐 후보를 결정하겠다”며 “폐지될 경우에는 ‘내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당원 지지도, 정당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자간 차이가 크면 후유증 없이 바로 결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장 후보 결정에 대해서는 “의정부갑 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원과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경기도당 지침과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