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두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오세창)는 11월9일 오전 9시부터 수호천사가족봉사단 30명이 동두천요리학원에서 차상위계층 아동 50명에게 전달할 영양 간식을 만들었다. 

이날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소스로 듬뿍 버무린 과일 탕수육과 꼬마김밥이다. 생과일을 손질하고 탕수육을 튀기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가족이 모여 잔치 준비하는 듯 행복하기만 하다.

상큼한 과일향이 갓 튀겨낸 탕수육과 어울려 입맛을 자극하고 야채가 오도독 씹히는 꼬마 김밥은 자꾸만 먹고 싶어진다. 점심을 기다리는 아동들이 눈앞에 아른 거리며 마지막 포장까지 알차게 챙겨 담고 배달 길에 나섰다.

처음 배달 갔을 때와는 달리 서먹함도 어색함도 사라지고 반갑게 맞이하며 기다렸다는 듯이 간식을 반기는 아이들의 얼굴이 몹시 밝다.

"맛있게 먹어" 한마디 건네고 돌아서는 발걸음의 가벼움이란 전해본 사람만이 느끼는 보람과 행복일 것이다.

12월로 끝나는 “엄마사랑 간식 속으로 팍팍”은 벌써부터 간식을 기다리는 아동들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무겁지만 끝까지 정성과 사랑을 담은 맛있는 도시락을 책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