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라오스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방한한 춤말리 사야손(Choummaly Sayasone) 대통령과 22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을 갖고, 양국 간 정무, 경제·통상,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주요 국제 관심사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양국 정상은 1995년 재수교 이래 2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양국 간에 고위인사 교류, 교역 및 투자,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온 것을 평가하고, 이번 춤말리 대통령의 역사적인 공식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를 가 일층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고위급 인사의 상호 교류를 통하여 상호 신뢰와 우의를 계속 증진해 나가기로 하고, 이번 춤말리 대통령 방한 계기에 양국 정당 간에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환영했다. 또한, 양국정상은 국방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을 증진해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대사관에 무관부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양국 간 교역을 계속 증진해나가고, 우리 기업의 라오스 투자를 보다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가며, 에너지·자원, 노동, 항공, 개발협력, 교육, 문화, 관광 및 국민 간 교류 등의 분야에서 상호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고,

박 대통령은 라오스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라오스의 복잡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절차와 현지 금융 조달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라오스 정부의 계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춤말리 대통령은 라오스 내 제4위 투자국인 한국의 기업들이 앞으로도 라오스의 경제성장과 발전에 지속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 개선 등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춤말리 대통령은 그간 한국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제공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의 지속적인 기여를 희망했다. 또한, 춤말리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이 “최고의 발전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새마을운동이 라오스의 농촌 개발을 추진함에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의 경험과 교훈을 많이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춤말리 대통령의 라오스 농촌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와 “삼상정책(Sam San Policy)”을 평가하고, 라오스 농촌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새마을운동의 성공 조건을 소개하면서 우리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간 우정과 상호이해 증진에 있어서 양국의 문화 및 국민 간 교류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2015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문화공연단 상호 교류 등 문화 분야의 교류 증진을 장려하기로 했으며,

특히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 이어 서명될 「참파삭 문화경관 내 세계유산인 왓푸 유적 및 부속 고대주거지의 보존에 대한 양해각서」가 양국 문화유산에 대한 상호이해를 제고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양국 정상은 ASEAN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협력 및 공조를 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유엔 및 ASEM 등 다자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춤말리 대통령은 2014년 12월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한-ASEAN 특별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라오스가 작년 12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올해 2월 3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춤말리 대통령은 라오스 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일관되게 지지해 오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가능한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상회담 후 개최된 협정 서명식에서는 양 정상 임석 하에 2013 KOICA 무상원조 기본약정, 2014-2017 EDCF 차관 기본약정, 참파삭 경관 세계유산보존을 위한 MOU, 2014-2017 무상원조 잠정목록 MOU가 체결되었다.

춤말리 대통령은 자신의 방문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 한국정부와 국민에 대해 감사한다고 하고, 박 대통령께서 편리한 시기에 라오스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