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양주변전소 인근 장흥면 삼하리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양주시는 9월18일 열린 양주시의회 제166회 임시회에 상정된 ‘삼하리 변전소 역학조사 진행사항 보고의 건’을 통해 역학조사 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양주시 주민생활지원국장, 보건소장, 산업경제과장, 시의원 1명, 주민대표 1명, 민간전문가 6명(민간자문위원회)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양주시는 우선 민간자문위원회를 10월중 만든다.

현재 접촉이 끝난 민간전문가는 김윤신 한양대 보건대학원 교수, 유승도 국립환경과학원 교수, 이덕승 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이종태 시민환경연구소 환경보건위원장, 최예용 시민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황승식 전 국립암센터 박사 등 6명이다.

역학조사 추진위는 민간자문위 역학조사 용역에 따른 모든 결정과 행정 및 예산지원을, 민간자문위는 역학조사 과업지시서 작성 및 자문 등을 맡는다.

양주시는 이미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첨부하여 각 병원에 암환자 의무기록 사본 협조요청을 끝냈으며, 10년간 주민등록 전출입자료 등을 분석중이다. 그러나 10년간 주민등록 전출입 자료 및 5세 단위 인구 구조현황 자료가 없거나 불충분하여 기초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주변전소 인근 삼하리에서는 29명이 집단적으로 암에 걸려 사망하거나 투병중이다. 양주시는 지난 6월 2차 추경예산에 5천만원을 역학조사비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