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성호 의원, 문희상 의원, 이용섭 장관, 강성종 의원.

시간을 달리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가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한 문희상(의정부갑)·강성종(의정부을)·정성호(양주·동두천) 국회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지역현안 해결사를 자처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들은 9월18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9월17일 오후 1시30분 문희상 국회의원실에서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미군공여지특별법 개정 협조 ▲경기 중북부권 광역철도 신설연장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IC 개설 등 3가지 안건이 중점 논의됐다.

이날 정성호 의원은 “황폐화된 미군기지 주변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국고지원 외에 민자유치가 사활적인 과제”라며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민간참여 규제완화에 대해 건교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긍정적인 대안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이용섭 장관은 “수도권을 권역별로 일괄 규제하기보다는 계획적 정비가 필요한 지역은 규제를 차등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군공여지특별법 해당지역을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하여 개발사업을 지원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특별법 개정취지에 부합되는 방향에서 지원방안에 대해 실무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중북부광역철도신설연장추진위원회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강성종 의원은 이 장관에게 ‘경기 중북부권 광역철도 신설연장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건의사항은 ▲경기 중북부권에 대규모 개발사업시 철도 위주의 광역교통대책 마련 ▲포천신도시를 350만평으로 확대 지정하여, 이에 따른 광역교통대책비를 철도재원으로 활용 ▲각종 정부계획에 경기 중북부지역 철도 신설연장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의 조속한 시행 등이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만약 안되면 내년 초에 1순위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의원은 “임시 호원IC를 폐쇄만 하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IC를 개설하지 않으면 앞으로 극심한 병목현상이 발생해 교통정체가 심해질 것”이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완전개통을 위해 현재 운용중인 호원IC를 불가피하게 폐쇄하더라도 이후 새로운 IC는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장관은 그동안의 IC 개설 절대불가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의정부 교통체증에 대해 더 정밀하게 수요예측조사를 벌여 현재 불가방침인 IC개설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