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양주시가 추진중인 덕계동 청소년수련관 축구장 조명공사와 덕계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의회는 9월18일 제166회 임시회에 보고된 2가지 사업에 대해 양주시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양주시는 예산 2억5천만원을 들여 청소년수련관 축구장 조명공사를 추진했으나 설계미흡으로 4개월째 손을 놓고 있었다. 지난 5월28일 조명탑 4개 및 전기설비 설계를 입찰로 따낸 업체가 네차례나 설계서를 엉성하게 만들어 현재까지 공사를 지연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재일 의원은 “양주시 일상감사지침에는 15일 이내에 문제를 수정토록 하고 있으나, 한달 이상씩 문제를 끌어왔다”며 “집행부의 큰 업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양주시 관계자들은 “일상감사 지적사항(복합공정-토목·구조)에 대한 업체의 이해부족으로 수차례 수정설계서 완성이 지연됐다”며 “10월31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해명했다.
옛 국군덕정병원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문화·여가·휴식장소로 제공하겠다며 추진중인 덕계공원 조성사업도 논란이 커지고 있다.
양주시는 덕계동 467번지 일대 4만3천82㎡를 373억원을 들여 2009년 6월까지 공원(3만5천817㎡), 출입국사무소(6천605㎡), 동사무소(660㎡)로 나눠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8월17일 공원조성 설계 현상공모 최우수작과 우수작을 발표했다.
그러나 양주시의회 박재일·박종식 의원은 “최우수작은 인공폭포·미로게임장 등 10년전 일본에서 유행한 테마공원”이라며 “나중에 시설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니 장기적인 안목에서 주민접근이 용이한 자연친화적 공원으로 조성하라”며 우수작을 추천하는 등 격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