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삼식 시장, 김환철 교수

새누리당 양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현삼식 시장과 김환철 경민대 교수 사이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현삼식 시장은 12월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환철 교수가 본인의 <양주를 깨워라> 출판기념회 초청장을 들고 시장실에 찾아와 ‘시장님, 저 내년에 시장 출마할 생각 전혀 없어요’라고 말했다”고 밝혀 의문이 확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11월29일 양주농협 덕현지점 5층 회의실에서 <양주를 깨워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양주를 깨워라>는 양주시가 발행하는 ‘함께그린양주’에 김 교수가 2년6개월 동안 기고한 기획시리즈물 ‘우리시 명사 탐방’을 재편집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11월25일경 초청장을 들고 현 시장을 찾아간 것은 맞다. 현 시장도 양주시 명사 중 한 사람으로 내가 집필했기 때문”이라며 “내가 양주시장 출마 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불출마하겠다고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아직 새누리당 공천이 결정된 게 없지 않냐”며 “그래서 함께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면서 서로 잘해보자고 말했고, 나는 현재까지 출마할지 출마하지 않을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말을 내가 불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줄 몰랐다”고 황당해 했다.

한편, 현 시장은 11월29일 출판기념회 때 <양주를 깨워라> 책 제목을 의식한 듯 “양주가 잠자고 있었나 보다. 그럼 내가 잠을 깨워나가겠다”고 축사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