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는 친구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무엇일까? 라는.  그는 음...이라는 단발의 감탄사로 시간을 벌더니 주고 다 주어도 더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라고 하였습니다. 주고 다 주어도... 더 주지 못해서 내 마음이 안타까움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그때를 사랑에 빠진 상태라...

나라와 사랑에 빠졌던 사람. 박시창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박시창 선생님은 1903년에 백암 박은식 선생님의 양자로 태어나서 13세에 오성학교 졸업후 해삼위로 건너가 부친을 수행하면서 국가의 독립을 위해 힘쓰셨다고 합니다. 이후에 1923년 난징중앙대학을 중퇴하고 우창의 황포 군관학교우한분교에 들어가 군사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후 중국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1937년 중일전쟁에 참전하셨고, 1941년에는 중국위륭군대학에서 군사학을 연마하였습니다. 1943년 8월 광복군 총사령부에 편입되었고, 민족혁명당에 가입하여 후보위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1945년 8월에는 한국광복군 상해지대장에 임명되어 교포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한국 국적을 가진 사병들의 귀국을 위해 힘쓰셨고. 해방 후. 1946년 7월 귀국하여 국군에 입대, 연대장·사단장·군단장 등을 역임하고 6.25전쟁에까지  참가하시었으며 1959년 6월 육군소장으로 예편하셨습니다. 이러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정부에서는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

지금은 9월이고 9월은 여름의 끝자락이자 가을의 문을 여는 시점입니다. 자연은 여름의 뜨거운 볕과 사나운 비와 모진 바람을 겪으면서 우리에게 가을의 풍성한 열매를 맛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처럼  박시창 선생님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의 젊은 날은  조국의 광복과 안녕을 위해 모진 희생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그러한 고귀한 희생 덕분에 가을의 열매처럼 조국의 광복이라는 커다란 결실을 맺었습니다.

여러분은 나라를 사랑하십니까? 나라를 위해 내가 가진 것을 주고 싶습니까? 주고도 더 줄 것이 없나 안타까우십니까? 나라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박시창 선생님이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군사학교에 입학하였듯이 우리도 군사학교에 입학할 필요는 없습니다.

100년도 안되는 시간이지만 20세기 초중반과 비교해서 21세기의 새벽쯤인 오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라는 의미에서는 여전히 한반도는 그날의 한반도처럼 거센 싸움의 장입니다.

반세기 전의 강대국의 무력각축장이었던 현재의 한반도는 무력의 각축장이아니라 세계경제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세계는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총과 칼이 아닌 경제적 무기들을 들고 싸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가까운 대륙으로 눈을 돌려보면 박시창 선생님이 항일정신과 애국정신을 발휘하였던 중국에서 우리기업은 나라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각자의 자리가 있습니다.

각자의 최선을 다한다면 박시창 선생님처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좇을 수 있을 것이며 농부가 그 씨앗에서 그 미래의 열매를 일구어내듯이 내재된 우리의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는 발전된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