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대식 의장.

원대식 양주시의회 의장의 서정대 졸업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양주시 은현면 출신 원대식 의장은 2004년 3월 은현면 용암리 소재 서정대 사회복지행정과에 입학한 뒤 학점이 모자라 2006년 2월 정상졸업을 하지 못했다.

원 의장은 이어 2006년 5.31지방선거 출마 때문에 1학기를 휴학했으나, 2007년 2월 서정대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원 의장이 출석해야 할 2006년 2학기 야간강좌에 다닌 같은 과 학생들은 그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원 의장은 시험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학기초에 원씨 출석을 부르다, 원씨가 계속 출석을 하지 않자 어느 날부터 교수님들이 출석체크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와 함께 전공과목 등 졸업시험도 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정대 모 교수도 “그게 사실이라면 원대식씨가 양주시의회 의장이라는 점을 학교가 감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의장은 학교를 다니며 일부 필수 전공과목을 과락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대식 의장은 “학점이 모자라 한학기(2006년 2학기)를 더 다녔다”면서 “가끔 학교에 출석했고, 결석하게 되면 결석계를 제출하거나 전화로 결석사실을 전했다”며 “계절학기를 다녀 졸업했다”고 말했다.

원 의장은 이어 “시험을 안본 학생들과 따로 모여 시험도 봤고, 리포트도 제출했다”며 “학교에서 하라는대로 다 했다. 내가 뭐 잘나서 학교에서 그냥 졸업장을 주겠냐”고 따졌다.

원 의장은 리포트 및 출석일 공개여부 등과 어느 계절학기 수강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머지는 학교에서 알아보라”라고 말했다.

서정대 관계자는 “원대식 의장은 정상적 업무 절차를 거쳐 졸업했다”며 “더이상은 개인 신상문제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