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반대 민원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두천시의 동두천지방산업단지(피혁·염색단지) 열병합발전소 설치계획에 대해 동두천시의회가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특위를 구성했다.
동두천시의회는 9월20일 제17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임상오 부의장 등 6명이 발의한 ‘소요동지역 악취문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상정하여 원안대로 의결했다.
임상오 부의장은 본회의 제안설명에서 “동두천시 구 동안동 지역을 포함한 소요동 지역은 지난 수십년간 피혁·염색업체가 산재해 있다가 피혁·염색단지로 조성되어 관리되고 있으나, 악취문제를 유발시킬 수 있는 각종 공장 등이 있어 시민들의 쾌적한 생활공간 확보에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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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오 부의장. |
그는 이어 “이러한 가운데 지방산업단지내 열병합발전소 설치계획으로 인근지역 주민과 최근 분양된 7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악취문제로 주거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시민생활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며 “악취문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및 조사활동을 통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악취해소를 위한 근본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촉구하고자 특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위 기간은 9월21일부터 12월까지이며 필요시 본회의 기간중이라도 특위활동을 전개하는 등 조사일정을 조정,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9월21일 의원간담회에서 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상오 부의장은 “피혁·염색단지는 원래부터 냄새가 나는데, 특히 소형 소각로를 설치한 업체들이 불법소각까지 해 악취가 심하다”면서 “열병합발전소 문제까지 포함해 종합적이고도 정밀하게 조사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