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 26사단 의무근무대의 의료지원팀이 무의탁 노인 요양시설인 천보원을 직접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침을 시술하고 있다.

추석이 다가오면서 무의탁 요양시설의 노인들은 외로움과 아픈 몸 때문에 명절이 더욱 쓸쓸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나 육군의 한 부대가 이러한 노인들을 위해 무료 대민 의료지원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위민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26사단 의무근무대는 지난 19일, 무의탁 노인 요양시설인 천보원(양주시 가납리 소재)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한방진료 및 내과, 치과 순회 진료를 실시했다.

천보원은 70세 이상의 거동이 불편한 무의탁 노인 5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요양시설로, 대부분 노인성 치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 일반 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격고 있었다.
이에 부대는 지난 2000년 2월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천보원을 직접 찾아가 무료 진료 및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이번 의료 봉사활동에서도 한방군의관을 비롯해 한의대, 약대를 졸업한 의무병 등 총 15명의 의료지원팀을 구성해 건강진단 및 침술, 뜸 치료, 내과진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의무근무대 운영과장 김경재(35) 대위는 “주사나 침을 무서워하여 병원에서 진료받기를 꺼려하시던 할머니도 침을 시술받고 좋아하셨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상 실현을 위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의료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