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익명의 어르신이 12월24일 상패동 주민센터(동장 석영희)를 찾아 추운 겨울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직접 손으로 뜬 목도리 10여점을 후원했다.

이날 익명의 어르신은 “올해 날씨가 유독 춥다고 들었는데 몸도 마음도 추운 홀몸 어르신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값비싼 물건이 아니라 주면서도 마음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인적사항도 밝히지 않고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상패동 석영희 동장은 “어르신의 사랑과 정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소중한 목도리를 정성껏 잘 전달해 드리겠다”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 베푸는 어르신처럼 우리 모두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