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이 신년 인사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올해는 잘 될거야”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지난 한해는 힘들었지만 금년에는 잘 되겠지라는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 희망이 공허한 희망에 그치지는 않도록 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야당 국회의원이 내란을 획책하고 선동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정부의 조작이고 정권을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끝난지 벌써 1년이 넘은 대통령 선거에 전 국정원장과 직원들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야당에서는 검찰 수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특검제 시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종교단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인 분쟁과 갈등으로 국회는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요즈음 철도 파업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사업의 민영화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부는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철도 파업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남북한의 약속으로 세운 개성공단을 갑자기 폐쇄하고 입주 기업들이 왕래하는 것조차 막았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정권을 잡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되는 고모부 장성택을 반역과 부패죄로 처형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기회만 되면 우리를 향해 청와대 불바다와 같은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이렇게 나오는데는 우리 정부의 잘못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의정부시에도 양주·동두천과의 통합, 경전철 문제와 같이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 해가 바뀐다고 해결이 될까요. 그럴 것 같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문제의 해결은 나라의 주인이며 지역의 주인인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와 불편의 상당 부분은 정치인들이 해결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정치인들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비판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을 욕하고 손가락질 하는 것으로 국민의 역할을 다하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정치인들은 바로 국민들이 뽑았기 때문입니다.

금년에는 여러분들의 실생활과 더욱 밀접한 업무를 처리하는 공직자들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정부시민 여러분! 누가 이 나라와 이 지역의 주인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십시오. 그래서 여러분 모두 안녕하고 편안한 2014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 1. 1.
 새누리당 의정부시 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