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양주·동두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원 정성호입니다. 희망찬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시길 빕니다.

돌이켜보면, 국가적으로는 참으로 갑갑하고 허탈했던 지난 한해였습니다. 국민대통합과 대탕평을 내걸고 출발한 박근혜 정부였지만,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오만과 독선을 ‘자랑스런 불통’이라고 강변하는 청와대와 측근 공신들의 모습은 국민들께 아득한 절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무상보육, 중증질환, 기초연금 등 잇따른 대선공약 파기 또한 선거표심을 사기 위해 어린이와 환자, 어르신 등 약자들을 이용한 파렴치한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반면 양주·동두천은 지역발전의 튼실한 초석을 놓은 보람된 해였습니다. 제가 원외에 있던 시절 2번이나 실패한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기재부를 설득해서 3번째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에는 꼭 경제성을 인정받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주 서부권의 20년 숙원사업인 ‘39번 국지도 송추IC~광적 확포장사업’, 국비 3억원을 신규로 반영시켰습니다. 편법을 정리하고 원칙대로 정부재정사업으로 되돌아오는데 8년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제대로 추진됩니다.

‘3번 국대도 상패~청산구간 사업’, 정부가 재정이 열악한 동두천에 보상비를 전가시켜 공사 중단의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정부부담액을 늘리는 도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국회 예산심사에서 보상비 25억원을 새로 타냈습니다. 올해 개교예정인 경동대학교 주변 ‘고읍~고암간 도시계획도로’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서 지난 연말 안전행정부 특별교부금 8억원을 받아 투입했습니다.

무엇보다 50억원을 확보한 56번 국지도 법원~상수구간, 372억원이 투입되는 3번 국대도 장암~자금~회천~상태구간이 올해 개통됩니다. 양주시의 교통체증이 확 풀리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밖에도 내년 완공목표인 장흥송추 우회도로는 287억원, 구리~포천(양주) 민자고속도로는 4,350억원을 넉넉히 확보해서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동두천 고용복지종합센터 예산 22억5천만원을 신규로 포함시켜 연천과 철원을 관할하는 일자리 통합거점으로 만들었고, 장흥파출소 신축 4억원 확보, 동두천세무서의 법인업무 취급 등으로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편의를 높였습니다. 또한 양주와 동두천의 부족한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급수시설 설계비 7억원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 원내수석과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 위원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봉급쟁이 세금폭탄을 막아내고, 재벌감세 철회와 서민 세제혜택을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제가 대표발의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부가세법 개정안이 의결되어 양주·동두천에 15억원의 추가예산이 확보되고, 음식점과 중고차매매업, 고물상, 택시, 농민, 전월세 등 임대주택 입주민, 중소기업 가업상속과 취업청년 및 비정규직 등에 대한 세금공제확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찜통냉골교실 해소를 위한 교육용 전기료 1,110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586억원, 보육료 및 양육수당 3,472억원, 사병급식비 333억원 등 민생지원 예산도 증액시켰습니다. 모두다 주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덕분입니다. 늘 감사드리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

올 한해 제가 속한 민주당은 ‘반성과 전진’을, 지역은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기를 소망합니다.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비롯된 공공성 훼손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성찰해서 새롭고 고유한 국가비전을 국민들 앞에 내놓아야 합니다.

기존의 수출대기업 위주의 ‘고용 없는 성장’에서 벗어나,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등 ‘사회경제’의 융성을 통해 공공서비스부문 일자리를 늘리고 내수에 신바람을 불어넣어야 바닥경제가 살아나고 체감경기가 따뜻해집니다. 단언컨대, 민생과 무관한 일들로 박근혜 정부와 소모적 정쟁을 벌이는 일에 나서지 않겠습니다.

할 일 많은 양주·동두천, 그렇게 한가하지 않습니다. 나라와 지역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오직 일만하는 정성호가 되겠습니다.

요즘 지역에서 “사람이 바뀌어야 일이 된다”, “사람을 바꿔보니 안될 일도 되는 길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변화가 혁신을 일으키고, 지역과 주민생활이 나아집니다. 양주·동두천의 힘찬 도약을 위한 구름판이 되겠습니다.

남 탓하지 않고 제 탓하는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눈으로 보고, 국민의 귀로 듣고, 국민의 뜻을 말하는, 국민의 입이 되겠습니다. 양주·동두천시민들의 손발이 되어 굵직한 현안, 해묵은 숙원사업 해결에 온몸을 다 바치겠습니다.

갑오년 청마의 해, 힘찬 기상과 역동성으로 높게 비상하는 복된 새해 되기길 바랍니다. 언제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며, 건강하십시오!

국회의원 정성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