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5보병사단은 13일 지자체와 민간단체 등과 함께 양주시 효촌저수지 일대에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변재선 25사단장과 현삼식 양주시장, 김영훈 환경부 한강유역청장, 송재호 야생생물관리협회장을 비롯하여 군 장병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먹이 주기·조류 방사·전시회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야생동물을 위해 나눠준 먹이는 옥수수 등 약 7톤. 내빈과 참석자들은 행사장 인근 야산에서 먹이를 주었고, 칠봉산·감악산·노고산 등 주요 산악지역은 군 헬기로, 민통선 지역은 군에서 직접 먹이를 살포했다.

또한 아사 직전 또는 부상으로 구조된 황조롱이와 수리부엉이 같은 멸종위기의 조류 20여 마리를 방사하여 야생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올무나 덫, 창애 등 엽구류와 관련 사진을 전시하여 참석자들과 일반시민들에게 불법수렵에 대한 경각심과 동물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25사단 공병대대 소속 최성배 병장(22세)은 “오늘 행사를 통해 자연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며, “군 복무를 하면서 환경보호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