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원 전 의장과 이흥규 전 도의원.

이상원(60) 전 양주시의회 의장이 이흥규(58) 전 경기도의원이 실행위원으로 있는 안철수 국회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합류키로 했다.

이상원 전 의장은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경기도의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며, 이흥규 전 도의원은 열린우리당 후보로 양주시장에 출마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또 2012년 총선 때 자유선진당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후보 공천을 받았으나 돌연 불출마했다.

이 전 의장은 1월15일 “안철수의 새정치에 공감한다”며 “시민들은 그동안 이 전 도의원과 나를 경쟁관계로 보아왔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가 화합하는 모습이 바로 새정치이며 양주시 발전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새누리당에 복당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새누리당의 리더십이 작동되지 않고 있으며, 양주지역의 정치행태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야권의 힘이 커져야 척박한 정치현실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주의 큰 변화를 기대했으나 미미하다. 이제 변화의 채찍을 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양주를 제대로 알고 참다운 애향심이 있는 내가 깨끗하고 정직한 정치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상원 전 의장은 양주시의회 제2대 및 제4대 의원으로, 이흥규 전 도의원은 양주시의회 제2~3대 의원으로 활동하며 한 때 회천의 맹주자리를 놓고 다퉜다. 그러나 회천발전협의회를 만든 뒤 내리 회장(전 이상원, 현 이흥규)에 추대되면서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 전 의장은 6.4 지방선거 때 경기도의원(양주1)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