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호원임시IC가 10월1일 오후 2시 전격 폐쇄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가 같은 시각 의정부역 동부광장에서 열렸다.

의정부시의회 주최로 열린 궐기대회에는 경기도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의정부시 생활체육협의회·해병전우회·바르게살기협의회, 한국노총 경기중북부지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원대식 양주시의회 의장, 형남선 동두천의회 의장, 포천시의회·연천군의회 의장, 신광식·김남성 경기도의원, 조흔구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말로만 북부발전 호원IC 폐쇄없다’ ‘호원IC 영구개설 지역경제 활성화’ ‘호원IC 폐쇄는 교통체증 불러온다’ ‘호원IC 영구개설 의정부시민의 자존심’ 등의 현수막과 알림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의정부시의회 김태은·최경자 의원은 ‘호원IC 영구개설 촉구 결의문’을 통해 “호원IC를 폐쇄하는 것은 경기북부지역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일뿐만 아니라 국가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 계획”이라며 “경기북부지역 경제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 대학유치, 택지개발, 미군반환공여지 개발계획 등에 따라 향후 교통량이 증가될 것임을 감안할 때 호원IC는 반드시 영구 개설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세창·김태은 의원은 삭발을 하며 “의정부시민의 분노와 결의를 통해 호원IC 영구개설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고속도로(주) 직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며 양방향 호원IC를 폐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