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뜀박질이 시작됐다. 양주시장 선거의 경우 현삼식(67) 시장과 김환철(50) 경민대학교 교수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봉준(62) 전 양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성호(57) 전 양주시 교육문화복지국장, 박재일(54) 전 양주시의회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안철수 새정치추진위원회 이흥규(58) 전 경기도의원도 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무소속 임충빈(70) 전 양주시장은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인터뷰는 현삼식 시장에게 도전하는 이봉준 전 이사장, 이성호 전 국장, 박재일 전 시의원, 이흥규 전 도의원 등 4명에게 공동질문을 던졌다. 출마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환철 교수는 다음 기회를 요청하여 인터뷰에서 빠졌다. 임충빈 전 시장은 공천제 폐지여부를 보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성호 예비후보

1. 양주시장에 출마하려는 이유.

40여년 전 양주군과의 첫 인연을 계기로 34년간 오직 양주시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누구보다 양주시의 살림살이를 잘 알고, 시정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다양한 행정경험과 전문지식을 고루 갖추어 왔습니다. 시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었던 입지적 한계를 보면서 오래 전부터 큰 뜻을 품었습니다.

양주시 발전을 위해 시민의 말씀을 먼저 듣고,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 소통하고 ‘시민에 의한 시정’을 펼쳐갈 것이며,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컨설턴트’이자, 다양한 생각과 계층간 이해와 갈등을 조화롭게 만들어가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양주시의 전문가는 시민입니다. 시민이 채택하는 정책은 곧 시의 발전과 직결될 것입니다. 시의 대형 프로젝트는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받고 시민정책위원회를 통해 추진될 때 비로소 시민에게 환영받고 뒷받침되는 정책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20만 모든 시민이 진정한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시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 발전을 위한 시민의 파트너로서 진정한 노력을 다하고 양주를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2. 현 양주시정에 대한 평가.

그동안 양주시는 현삼식 시장께서 나름대로 정책적 비전과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셨고 의욕적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양주시에 몸담아왔던 제가 시정을 평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미래지향적이며 발전적인 모습보다는 지난 일들을 개선하겠다는 의도가 결과적으로는 많은 시행착오를 보였고, 결국 전진보다 정체만을 초래한 상황이었습니다.

잦은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으로 인한 조직의 불안정, 의욕만을 앞세운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판단과 결정이 또 다른 문제점으로 도출되었습니다. 공무원들과의 밀접한 소통은 조직의 활력이 되어 그 바탕에서 공무원들은 시민이 원하는 바를 마음에 담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존경과 신뢰보다는 불신과 냉소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착 중 하나였고, 피해는 20만 시민들이 감수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3. 양주시정 개선 방안.

시정은 과거와 같이 시장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불도저식 행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수용하며, 이견과 차이를 조화롭게 다듬는 조정자(調整者)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또한 공무원 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진정한 시민의 봉사자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결과 위주의 성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여 단시간에 치적을 쌓기보다 양주시의 미래가 담보되는 궁극적인 발전을 위한 단계적이고 확고한 맞춤형 시정운영으로 시민에게 환영받아야 합니다.   

4. 주요 지역현안 세가지 및 해결책.

첫째, 전철 7호선 연장입니다. 사업 타당성 확보가 전철 사업 착수여부를 결정짓는 관건입니다. 또한 전철 7호선 개통 없이는 수도권 제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옥정지구)의 입주수요 충당도 불투명하기에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현재 세 번째 예비타당성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시장이 지역의 국회의원과 손잡고 사활을 걸고 해결해야 하는 우선 사업입니다. 이미 입주해 있는 고읍지구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도 반드시 연장되어야 합니다. 수도권 신도시는 광역교통 차원의 대책으로 전철이 필수입니다. LH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양주신도시도 건설 지연에 따른 투자비용의 과도한 이자부담으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비 확보와 신도시 건설의 성공을 위해 LH공사도 해결책을 찾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정책적 협조를 하겠습니다.

둘째, 국지도 39호선 조기 착공입니다. 정성호 국회의원께서 ‘쪽지예산’이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설계비 3억원을 예산에 반영하여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대형사업은 B/C 분석결과 타당성 확보가 전제되어야 후속적인 예산지원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착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본격적인 설계 착수에 이르기까지 많은 절차와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비용(C)보다 편익(B)이 더 나올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여야 하고, 낙후된 경기북부의 인접 동두천, 연천 등과도 연계한 북서측의 주간선 도로로서의 기능을 강조하고, 특히 양주 서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국지도 39호선이 반드시 정책적 사업 노선으로 반영되어 조기에 건설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양주신도시 개발입니다. 옥정, 회천, 광석 등 국책사업으로 실시되는 400여만평의 양주신도시 개발사업과 양주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경제 여파로 인하여 정상적인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토지가용자원은 또 다른 기회의 요소입니다. 그동안 축적한 도시개발분야 전문지식과 인적네트워크를 통하여 해법을 찾겠습니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부양책을 적극 발굴하고 신도시 건설 이후 일자리가 창출되는 정책 개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각종 인프라의 구시가지 배치 조정과 도로망 등 교통 측면의 연계성이 고려되는 정책으로 구시가지의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사업 대상지의 단계적 개발, 국가기관 등의 유치가 실질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정성호 국회의원은 제가 쌓은 행정경험과 지역발전 전문성을 인정하여 ‘전철 7호선 연장 및 국지도 39호선 조기추진 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양주시의 50만 도시를 향한 불꽃을 재점화하겠습니다.

5. 양주시민에게 호소하고 싶은 말.

양주시의 주권은 시민에게 있고, 모든 권한과 결정은 시민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 양주시는 시민이 주인이고, 진정한 권리를 갖고 계신 시민 여러분의 뜻과 의지에 따라 결정되고 시장과 공무원이 소중한 뜻을 실현해 가는 것이 정상적인 시정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모두 시장이 되어 함께 양주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소통과 배려, 지혜와 섬김의 진실된 마음을 갖고 그동안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아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양주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호(1957년생)

학력
의정부공고 토목과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년 수료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졸업(도시 및 지방행정학)
대진대학교 박사과정 수료(도시공학)

주요경력
양주시 회천3동장
양주시 도시개발사업단장
양주시 도시건설·교통국장           
양주시 산업환경국장           
양주시 교육문화복지국장

병역
전경 27기 만기전역

홈페이지
www.성호.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