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는 10월1일 저녁 8시20분경 의정부시 가능동에서 중국인들을 국내로 불법 입국시키는 대가로 건당 5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양주시 주민 3명을 중국인 3명(조선족 2명, 한족 1명)과 위장결혼시킨 브로커 한모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97년부터 중국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며 무료관광을 시켜주겠다고 모집한 여행자 100여명의 여권을 한국이나 제3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조선족 등에게 판매한 혐의로 전북지방청 등 4곳에서 지명수배된 자로 확인됐다.

또 위장결혼을 해준 한국인들은 대부분 생활이 어려운 일용직·무직자들로 브로커가 목돈을 주자 중국에 가서 중국인들과 위장결혼하고 서류를 준비하여 관할 시군에 허위로 혼인신고하는 수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