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읍 출신의 경기도 고위관료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양주시장에 출마하려 한다는 소문이 구체화되고 있다.

양주시 도시건설국장을 지낸 김억기 경기도 교통건설국장이 2월10일 명예퇴임을 신청했다.

김억기(59) 국장은 지난해 말부터 양주시장 출마설이 나돌았다. 지난 1월 본지와의 통화에서는 “아직 출마여부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낀 바 있다.

김 국장은 오는 2월24일 명예퇴임식이 지나봐야 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게 될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2월13일 홍문종 국회의원 지역구인 새누리당 의정부을 당협위원회 관계자는 “김 국장이 지인들에게 양주시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마 의사가 있는 것은 일단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주시의 한 정치인은 “최근 김성수 전 국회의원을 만났는데, 김 의원이 ‘홍문종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김억기 국장을 천거했다’고 말했다”며 김 국장의 출마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김성수 전 의원은 “나는 김억기를 만난 적도 없다. 소설이다”고 강력 반박했다.

김 국장은 양주시 백석읍에서 태어나 의정부공고, 수원대학교 대학원(토목공학과 석사) 등을 졸업하고 1975년 기술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