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측과 교감이 있었다는 소문이 무성한 김억기(59) 양주시 전 도시건설국장이 결국 양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억기 전 국장은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재임 기간인 지난해 말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과 더불어 양주시장 출마가 거론됐던 인물이다.

김 전 국장은 지난 1월10일 경기도에 명예퇴임을 신청한 뒤, 명예퇴임식이 진행된 2월24일 다음날인 2월25일 선관위에 전격적으로 새누리당 양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입당원서는 2월24일 제출했다.

그는 양주시 백석읍에서 태어나 의정부공고를 졸업하고 1975년 기술직으로 공직에 입문하는 등 현 새누리당 현삼식 양주시장과 지지세가 일부 겹친다.

김 전 국장은 그동안 지인들과 새누리당 인사들을 접촉하는 등 물밑에서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주시장 새누리당 후보군인 현삼식 시장, 김억기 전 국장, 김환철 경민대 교수 등이 공천 다툼을 벌이게 됐다. 김 전 국장의 최종 학력은 수원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 졸업(공학박사)이다.

김 전 국장은 2월26일 양주시장 출마 이유를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이라고 밝혔다.

김 전 국장은 “고향인 양주시가 발전하고 정체된 옥정·회천신도시가 정상화되려면 3대 인프라, 즉 철도와 도로, 버스가 해결돼야 한다”며 “40여년 공직생활 동안 갈고 닦은 교통건설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는 전철 7호선, 도로는 국지도 39호선, 버스는 광역버스가 핵심”이라며 “지난해 제가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1조5천840억원을 확보한 것처럼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 국회에서 예산확보를 통해 지역현안인 3대 인프라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특히 국지도 39호선은 설계비가 30~40억원 더 필요하며, 보상비는 전액 도비가 들어간다”며 “제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