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후보 “김시장, 8호선계획 뒷전 무능확인”

박영하 열린우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시가 2005년 7월 건교부가 요청한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 관련 의견제출 때 민락동과 신곡동 제2청사까지 연장될 수 있었던 지하철 8호선 계획을 무시했다”며 “이 때문에 남양주시 별내면까지만 8호선 연장계획이 수립됐다”고 지적했다.

박후보는 “본인이 당선되면 문희상·강성종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건교부 확정계획을 수정 보완하겠다”며 “김문원 시장이 무능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박영하 후보측이 제시한 건교부 및 의정부시 공문에 따르면, 건교부는 지난해 7월13일 김문원 의정부시장 앞으로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대한 추가의견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023년까지 2조6천309억원을 투입해 철도·간선급행버스(BRT) 등 대중교통수단 분담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지하철 8호선의 경우 서울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까지의 13.1km 구간이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이같은 건교부의 계획에 대해 같은해 7월18일 ▲국지도 98호선(오남~운수) 4차선 확장 ▲동서축 연결도로(국도 대체도로~국도 3호선~국도 39호선) 신설 ▲국도 39호선(양주~의정부) 6차선 확장만 건의했다.

한편, 박영하 후보측은 “김문원 시장은 4년전 선거 때 ‘4년제 대학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으나 실천하지 못했다”며 “문희상·강성종 의원이 주도한 ‘미군공여지특별법’에 따라 의정부에 4년제 대학 유치가 가능해졌고, 본인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서울 4년제 명문대학을 가능동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유치했음을 조만간 구체적인 공약으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