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신당 창당을 통하여 야권 분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야당’을 추진하기로 한 것을 거듭 환영한다. 신당 창당을 통한 통합과 혁신이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 역행을 견제하고 민생을 살려내라는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오만과 독선의 박근혜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통합 야당’ 선거승리의 진원지 역할을 해야 한다.

경기도에서 선거승리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본선경쟁력이 가장 높은 ‘이길 수 있는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통합 야당’의 경기도지사 경선은 공정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경선이어야 한다. 모든 후보들이 1250만 경기도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대안과 실천 프로그램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펼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하는 것이 “새정치”의 대의(大義)에도 부합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경선 후유증으로 인해 선출된 후보의 본선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마이너스 경선’, ‘제살깎기 경선’이 이뤄져선 안된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과 당원들에게 경선 과정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비춰지고, 그러한 노력들이 국민에게 감동을 줘서 본선승리의 기폭제 역할을 하려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선거관리기구인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관리를 위탁할 것을 제안한다.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경선관리 위탁은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는 물론, 경선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기 때문에 “새정치”가 지향하는 ‘돈 안드는 경선’을 위해서도 필요불가결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 돈 안드는 경선을 위해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관리를 위탁해야 한다.

2014년 3월 3일
김진표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