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규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경기도당 발기인이 3월13일 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흥규 예비후보는 “민선 1~5기 전임 시장들과 타 후보들은 모두 관료출신”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관료출신으로 이어졌던 낡은 정치와 결별하고 ‘약속을 지키는 시민시장’이 새정치를 시작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지명도에서 남양주에 밀리는 현실’을 주장하며 양주시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홍죽산업단지 미분양 사태는 물류를 책임질 도로 없이 추진한 결과이며, 수백억원의 혈세를 낭비하고 책임만 떠안은 대표적 사례”라며 “국지도 39호선 역시 민간투자와 재정사업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철 7호선 유치 역시 현삼식 시장과 정성호 국회의원이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소송천국’이란 오명을 불러온 각종 소송과 패소는 성급한 양주시정의 결과이며, 시장의 독선행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양주·의정부·동두천 통합에는 찬성하지만, 시민을 배제하고 진행된 통합건의안 제출은 스스로 신뢰를 잃어버린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민원처리에 있어서 공무원의 구태의연한 자세를 혁신해 시민을 위한 새로운 공직자의 모습을 만들어가겠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3대 시정혁신’을 제시하며 “새정치·새양주를 시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3대 시정혁신이란 첫째, 시민과 함께하며 시민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둘째, 인재 재배치를 통해 본청 중심의 행정에서 현장 중심의 시정 구현. 셋째, 공무원의 자질을 극대화시킬 제도 마련이다.

이흥규 양주시장 출마선언문

“3대 시정혁신으로 새정치·새양주를 열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지방자치의 시대도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의 양주를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에 시민 여러분께 대한 미안함과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양주’라는 이름을 얻은 지도 619년이란 긴 시간이 흘렀지만, 양주시를 말하면 남양주냐고 되묻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매번 관료 출신에게 시장을 맡겨왔던 결과가 어떻습니까? 전반적으로 낙제점을 줄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물류를 책임질 도로 하나 없이 조성된 홍죽산업단지는 결국 미분양 사태를 불러왔습니다. 더구나 미분양시 남은 토지 모두를 양주시가 사들여야 하는 불공정 계약을 누가 이해하겠습니까? 수백억의 예산낭비 책임은 누가 져야 합니까?

특혜 시비를 불러온 국지도 39호선은 민간투자와 국가재정사업 사이를 오가며 4년이란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사업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인지조차 불투명한 상태에서 MOU(양해각서) 체결만 믿고 노선변경까지 해주며 밀어붙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러면서도 겨우 3억원의 설계비 일부를 확보하고 마치 다 해결된 것처럼 현수막으로 도배하며 주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전철 7호선 유치는 어떻습니까? 시민단체와 국회의원, 시장의 힘을 한데 모아도 부족한 판에 서로의 탓만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서로의 이해관계조차 조정하지 못하는 무능함에 화가 날 따름입니다.

각종 행정심판과 소송은 양주시로 하여금 소송천국이란 오명을 갖게 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소송과 패소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독선행정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소송비와 배상으로 혈세가 줄줄 새고 있지만 인사권자의 눈치를 살피느라 직언을 하는 직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소송만이 능사가 아니라 협의와 대화가 빠르고 올바른 길입니다.

양주시의 민원처리는 느리고 답답한 나머지 분통이 터지기도 합니다. 인근 다른 지자체의 경우 모든 민원인을 기업이 고객 대하듯 한다고 합니다. 친절하고 빠른 일처리를 기본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처리합니다. 양주시는 어떻습니까? 제설작업도 제 때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 아닙니까?

선거를 앞두고 서둘러 진행된 양주·의정부·동두천 통합 건의는 누구의 결정입니까? 시장입니까, 시의회입니까? 통합에 찬성하는 저로서도 이런 식의 시민이 배제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이런 행정이 시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대표적 행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시정을 혁신해야 합니다. 공무원이 제대로 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이 기본인데, 이는 시장의 의지와 역량에 달려있습니다. 관료출신이 독식해왔던 양주시의 행정을 이제는 관료출신이 아닌 ‘시민시장’이 나서서 이끌어야 합니다.

이제 제가 좀 더 책임 있는 자리에서 ‘3대 시정혁신’을 기반으로 ‘시민주인시대’를 만들어가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번 선거에 양주시장으로 출마함을 여러분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

‘약속을 지키는 이흥규’가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3대 시정혁신’을 약속드립니다.

1.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시민의 뜻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각 분야별로 명예시장을 임명하는 ‘명예시장제’를 도입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책실명제’를 도입해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모든 절차를 공개해 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인사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강화하겠습니다.

2. 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인재를 재배치해 본청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시청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읍·면·동장과 주민자치위원회에 지역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 공무원 개개인의 자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시·도간 교류를 활성화해 선진행정이 양주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례화된 교류로 서로간의 장·단점을 파악해 우리 실정에 접목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직자들이 자기 업무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직무능력강화를 위한 교육에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양주시민 여러분!

이제 제가 ‘3대 시정혁신’을 약속하고 실천함으로써 낡은 행정을 끝내고 새로운 양주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동·서로 나뉜 양주의 균형있는 발전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철 7호선 유치와 국지도 39호선의 조기 완공은 필수적입니다. 회천·옥정지구와 광석지구도 시급히 해결해야 합니다.

새정치연합은 정치적 손해를 감수하고 대국민 약속이었던 ‘기초공천제 폐지’를 가장 먼저 실천했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이 그만큼 무겁기 때문입니다. 이제 민주당과 함께 새누리당의 ‘거짓말 정치’를 심판하려 합니다. 대통령 공약조차 “그냥 써준 것을 읽었다”느니 “선거 때 무슨 말은 못하겠는가?”라며 스스럼없이 내팽개치는 사람들에게 ‘약속’과 ‘신뢰’의 엄중함을 알려주려 합니다.

저, 이흥규는 1980년 새마을문고 회장으로 시작해 덕계리장, 청년회장을 거쳐 군의원(2회)과 도의원을 지내며 지역을 위해 일해 왔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을 가장 잘 다져온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시민과 대화하며 깨끗한 양주를 건설할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키는 후보 이흥규를 기억해주시고 지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정치연합 창당추진위원회 경기도당 발기인
이흥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