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5일 파주 통일 정보화마을 기능개편 개관식을 개최하였다.
개관하는 파주 통일 정보화마을은 민간인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민통선 내에 위치한 마을로, 2001년 정보화마을 시범마을로 지정되어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고 주민 정보화교육 및 장단콩 등의 지역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해왔으나, 민간인 출입 제한이라는 지역적 한계에 부딪혀 마을 활성화에 한계가 되어왔다.

이번 기능개편을 통하여 PC 교육장인 마을정보센터를 농특산품홍보관으로 조성하였으며,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안보관광을 운영하는 민북관광 투어버스를 농특산품홍보관까지 운영하도록 코스화 하였다. 탑승한 관광객은 통일촌 마을박물관을 구경하고 농특산품홍보관으로 이동하게 되며, 안보관광객은 내·외국인 일 2,000명 이상이다.

한때 민통선마을은 112곳에 달하였으나, 감소하여 현재 남아있는 곳은 대성동마을을 제외하고 9곳이다.

도는 통일촌마을에 분단이라는 독특한 상황에서 탄생한 마을역사를 새기고자 작년에 통일 마을박물관을 조성하였고, 미군 이전에 따른 캠프 그리브스 DMZ체험관도 개관하였다.

이렇게 조성된 자원을 통일정보화마을과 결합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마을 소득 향상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관식이 거행된 오후에는 민북관광 투어버스가 마을정보센터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어 첫 방문객을 맞이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류호열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은 “2012년부터 지역특성에 맞게 추진한 정보화마을 기능개편 마을들이 개편 전부터 28%이상 소득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주민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며
“앞으로도 자발적 참여에 의해 활성화에 노력하는 마을에만 행·재정적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화마을 기능개편은 지난 2012년부터 쇠퇴해가는 마을정보센터를 체험객과 지역주민을 위한 쉼터 및 특산품 판매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농촌 체험객의 만족도 및 마을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환경을 이용한 특산품 판매장 조성과 특화체험 개발 위주로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