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이용 한국정보행정정책연구회 회장에게 후보단일화를 위한 조속한 만남을 제안했다.

김경호 의장은 3월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천폐지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새누리당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약속 파기를 당당하게 생각하며 4월20일까지 경선을 마무리 짓겠다고 이미 공천신청을 완료했다”며 “이제 의정부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앙당에서 이래라 저래라 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우리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이 3월8일 “파국을 막으려면 민주당 후보들이 대화를 통해 후보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정하자”고 제안하자, 안 시장은 3월10일 “경기도내 민주당 현역 시장 중 경선을 하겠다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다만 당의 공식적 명령이나 결정이 있다면 따를 것”이라고 거부한데 대한 ‘제2차 제안’인 셈이다.

김 의장은 보도자료에서 “경기북부 수부도시인 의정부에서부터 새정치 실현의 아름다운 단일화로 이번 6.4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새정치를 갈망하는 수많은 의정부시민과 당원 동지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후보 난립을 초래하여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냐, 아름다운 후보단일화로 새정치의 희망을 의정부시민들에게 드릴 것이냐의 선택은 의정부시장에 출마하는 우리당 후보들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무공천을 매개로 신당 창당의 깃발을 들었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정당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무공천 후폭풍은 여론조사의 객관적 지표가 아니더라도 체감적으로 신당 후보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무장해제 상태로 전쟁터에 나가는 격이다. 이제 한 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