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 예비후보

이용 의정부시장 민주당 예비후보가 안병용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해 경고메시지를 던졌다.

이용 예비후보는 3월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의정부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와 방문객이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자칫 지역상권이 죽고, 몇몇 입점기업들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은 3월12일 의정부 산곡동에 대규모(563,000㎡)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려는 신세계그룹과 투자유치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작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용 예비후보는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역상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다른 지역 사례에서 보듯 단지 내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모두 해결해 버리는 아울렛은 주변 상권을 죽이고 입점기업의 배만 불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월12일 서울 중구 신세계 본사 사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 김해성 신세계 사장과 의정부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겠다는 투자유치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

이 후보는 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가 즐비한 의정부에 또 다른 대형 소비시설이 들어온다면 반드시 그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의정부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북부와 경기북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아울렛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세수증가와 경기 활성화를 위한 시설 유치는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 없는 무분별한 유치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시의 행정은 가장 어려운 사람을 기준으로 펼쳐야 한다”며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노점상을 아무 대책 없이 쫓아내거나 지역상권 축소에 대한 뚜렷한 대비 없이 대형소비시설을 마구잡이로 유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선거를 의식해 충분한 검토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진행하는 성과발표는 위험하다”고 안병용 시장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