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윤양식 의원은 3월28일 열린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신청하고 금오동에 있는 ‘의정부 유류저장소 토양오염 정화사업’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성토했다.
의정부시에는 현재까지 반환되지 않은 미군기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3곳과 2007년 반환된 캠프 에세이욘, 카일, 시어즈 등 5곳을 포함하여 총 8곳의 주한미군 공여지가 있다.
윤양식 의원은 “주한미군 공여지를 반환할 때는 사전에 지상물, 지하매설물, 위험물, 토양오염 등을 제거해야 하며, 이 경우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의 ‘토양오염우려기준’에 따라 정화작업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캠프 시어즈 인근 의정부 유류저장소는 공여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제3지역’이어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용납할 수 없는 정화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곳은 한국종단송유관(TKP, Trans Korea Pipeline)의 시단인 포항 유류저장소의 종단에 위치한 유류저장소이며, 제1지역은 주거용지, 공원, 어린이 놀이시설에 맞게, 제2지역은 임야, 창고용지, 체육용지, 잡종지에 맞게 정화작업이 시행되어야 한다. 제3지역은 국방·군사시설에 적용된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국방부와 정화주체인 육군본부TKP사업단에 “의정부 유류저장소는 기존 미군기지보다 오염된 부지임이 자명하다. 지역주민들의 안전까지 고려하여 지금 즉시 해당부지에 대한 보다 강화된 정화작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전면 수정하라”면서 “토양정밀조사 시행 및 그 결과에 따른 토양오염정화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