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3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난립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후보단일화를 위한 만남을 제안한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이 재차 단일화를 압박하고 나섰다. 3월8일 “파국을 막으려면 대화를 통해 후보단일화 시기와 방법을 정하자”고 제안한데 이어 세 번째다.

김경호 의장은 4월1일 “안 시장은 입에다 꿀을 발랐는지 열흘이 넘도록 아무 말이 없다”며 “착각과 환상에서 깨어나 후보단일화에 적극 동참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안 시장은 현역시장의 프리미엄을 안고 나홀로 출마하여 당선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서는 안된다. 시간만 끌면 당에서 후보를 잘 정리해 자신으로 단일화 될 것이라는 환상에 젖어서도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치는 현실이고 상대가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착각과 환상에서 깨어나 새정치를 갈망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열망을 외면하지 말라. 당을 사랑하는 당인이라면 당을 위해 자신이 선택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면서 “민심은 단일화를 외면하는 후보를 더 이상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는 “지금은 시기적으로 단일화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 야권의 외연을 확대할 때”라며 “시기가 충분히 무르익었을 때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이라는 전제 아래 단일화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