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안대준)은 4월1일 경기혁신교육이 추구하는 창의지성교육 실현을 위한 ‘독서토론수업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였다. 

창의지성교육의 기본이 되는 배움 중심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방법 적용을 위한 이번 연수는 독서토론수업이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해 주었다.

지성교육으로 창의성을 기르는 창의지성교육에 있어 독서토론수업은 학생들로 하여금 인류사회의 다양한 지적 전통, 문화적 소양, 경험과 실천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게 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과 실제적 방법 적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운영해 나가기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에게 송승훈 교사(경기 광동고)의 명쾌한 강의는 독서토론수업의 실제적 접근과 방향을 함께 강구해 나가는 뜻깊은 자리였다.

송 교사는 독서토론수업에 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 주면서,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규 교과 시간에 교과 연계 독서를 하되, 교사가 지치지 않는 독서 모형을 가지고 수업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또한, 송교사는 학생들을 똑똑하고 윤리적이게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재밌기만 한 독서토론수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경험을 책 속에 대응시켜 가치관을 정립시키는 ‘조금 고통스러운 글쓰기 활동’(서평 쓰기, 생활글 쓰기, 발췌독 등)을 병행 할 것을 권장하였다.

마지막으로, 송 교사는 도서관 담당 교사로 13년 동안 겪었던 어려움과 성공담을 들려주면서 전문적 학습 공동체 같은 교사 공부 동아리를 통해 교육의 진정성을 찾고 삶의 활력을 얻는 것도 자신의 수업 방식에 대한 회의와 답답함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열띤 강의를 마쳤다.  

안대준 교육장은 “수업 시간에 책을 들여오는 방식은 정보화 사회에 맞는 학습 능력을 연습시킬 뿐만 아니라, 학생을 똑똑하게 해서 사회의 빈부격차가 교육의 빈부격차로 이어지는 일을 막는 기회라는 송 교사의 말에 공감하며, 앞으로도 가르침(敎)보다는 길러짐(育)을 중시하는, 학생 스스로 깨달음을 얻게 하는 배움 중심수업이 교육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배움 중심수업의 정착과 창의지성교육 실현을 위한 실제적인 연수를 지원청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교사들의 열정을 일깨우고,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여 열정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이번 연수가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인 연수의 일환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