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상패1지구(골말)와 상패2지구(벌마들로)가 경기도 지적재조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적재조사 사업 지구로 지정 고시되어 지적재조사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동두천시에서는 지난해 11월에 지적재조사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한 후 상패동 곡촌경로당에서 토지소유자 및 주민 등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적재조사사업 지구 지정 신청을 위해서는 토지소유자 및 토지면적의 3분의 2 이상 동의서를 받아 경기도에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토록 되어 있어 지난 달 6일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100년간 사용한 종이지적도의 훼손·마모·변형 등으로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위치, 경계, 면적 등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바로잡아 지적불부합에 따른 소유권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다.  상패1·2지구가 지적재조사사업 지구로 지정 고시(4월 7일)됨에 따라 지적재조사 측량을 위한 측량·조사대행자 선정과정을 거쳐 개별 필지에 대한 지적재조사 측량을 실시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실시하는 지적재조사사업은 위성항법장치(GPS) 등 최첨단 측량장비를 사용해 현실경계를 우선으로 설정하고, 인접 토지 소유자들이 경계에 합의한 경우 그 경계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적불부합에 따른 토지경계 분쟁을 해소해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마련된 만큼 토지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지적재조사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