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3주째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이른바 ‘가납지구(석산) 1조원 민자유치 프로젝트’는 임충빈 시장의 선거 핵심참모였던 전모씨가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11월23일자 1면 참조>

전씨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제안서와 보고서를 작성한 컨설팅 회사를 양주시에 소개해준 것은 사실”이라며 “보고서는 시가 발전되는 방향으로 폐석산 부지를 활용하고, 시 재정 도움을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2004년 당시 임 시장은 “5월까지 민자 7천억원이 우선 들어온다”고 장담했다. 특히 실무자들이 “제안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보고서를 만들려면 적어도 5억원이 들어간다”고 지적하자 임 시장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밀어붙이며 보고서 작성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에는 현재 ‘가납지구(석산) 1조원 민자유치 프로젝트 보고서’가 단 한권도 남아 있지 않아 또다른 의혹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