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오세창측도

이흥규 열린우리당 양주시장 후보측은 16일 <양주·동두천신문> 발행·편집인인 이동춘씨를 선거법 위반혐의로 양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이흥규 후보측은 고발장에서 “김성수 한나라당 양주·동두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처남인 이동춘씨가 5월15일 발행한 <양주신문>에 시장선거 여론조사 당시 신뢰도 문제의 결과를 특정후보가 ‘약진’했다고 보도한 것은 특정후보를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라며 “특히 11년 의정생활 지역구인 회천1동에서 지지율이 0% 나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보측은 이어 “이동춘씨는 이같은 5월15일자 신문을 평소보다 현저히 많은 부수를 인쇄하여 배포했다”며 “이는 선거법 제95조 1항 신문·잡지 등의 통상적 방법외의 발행·배부금지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임충빈 무소속 양주시장 후보측과 오세창 열린우리당 동두천시장 후보측도 이동춘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통상 3천부 가량 발행하던 <양주신문>은 5월15일자에 5천부 가량, 사실상 같은 내용으로 제호만 바꿔 발행하던 <동두천신문>은 통상 2천부에서 5월15일 4천부 가량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15일자 <양주신문>의 경우 평상시 배포되지 않던 지역에도 뿌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5월15일자 <양주신문>은  5월9일(한국갤럽 전화조사) 이범석 한나라당 후보 지지도가 17.7%에서 불과 하루 이틀 뒤인 10~11일(더피플 ARS조사) 24%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