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창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제가 시장 후보가 된 것을 두고 사람들은 ‘모닝의 기적’이라고 한다”며 “부자정당, sky정당이 연상되는 새누리당에서 의정부의 가장 노후한 아파트에 병든 노부모 모시고, 은행 이자 걱정하며 살아가는 진짜 서민, 학벌도 제대로 된 대학을 다녀보지 못하고 학점은행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사람이 후보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세창 후보는 “하지만 저는 이 자리에서 단호히 말씀드린다. ‘모닝의 기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이며, 그 기적을 완성시키겠다. 서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저를 지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5월20일 오후 5시 영진빌딩 404호에서 홍문종 국회의원, 김학용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김상도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봉희종 북부산악회장, 정동환 의정부공고 총동문회장, 이만수 대한노인회 의정부지회장, 신영모 의정부생활체육회장, 이범석 전 의정부공고 총문회장, 새누리당 시·도의원 후보 및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였다.

홍문종 의원은 격려사에서 “공천심사위에서조차 강 후보를 공천해도 절대 시장이 될 수 없다고 했으며, 또한 SNS를 통해 저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인간적으로 괘씸해서 공천을 줄 수 없다는 게 나의 생각이었지만, 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다”며 “미국에서 오바마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미국 대통령은 앵글로 색슨족 아니면 기독교인이 되는 게 하나의 공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징키스칸의 경우도 변방의 오지 추장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세계를 정복한 인물로 역사에 남았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다”며 “변방의 강세창 후보도 오바마나 징키스칸처럼 되지 말라는 법 있냐. 모든 사람은 약점이 있고, 강 후보 역시 약점이 많은 사람이지만 소통하고 개혁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다. 미래의 희망과 비전을 안겨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김상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얼굴 곱상하고 말 잘하는 시장 후보보다 뚝심의 강 후보를 주민들은 제대로 눈여겨 볼 것”이라며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나라가 대한민국이며, 강 후보가 의정부시장에 당선되는 것과 뭐가 다르겠냐”고 강조했다.

또 “한 번도 의정부를 떠난 적 없는 뚝심의 강 후보가 의정부시장에 당선되어야 의정부시의 정의가 살아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선택을 호소했다.

강세창 후보는 인사말에서 “의정부시장 출마와 함께 모닝차 1대와 10평짜리 사무실에서 직원 하나 없이 오로지 발로 뛰어 3자후보 단일화, 최종 시장후보 결정을 위한 경선 등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새누리당 의정부시장 후보가 되었다”며 “이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후보는 특히 “저는 연간 관광객 몇만명을 유치하겠다거나, 일자리 몇만개와 몇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숫자에 연연한 공약은 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수많은 정치인들이 숫자에 연연했지만 과연 얼마나 충족했는지는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의 ‘835 프로젝트’를 비판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신광식 경기도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수석고문으로, 허환 전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예용해 전 한나라당 의정부지구당 위원장, 이범석 김상헌 전 의정부공고 총동문회장, 봉희종 북부산악회장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신창종 전 의정부시 총무국장과 빈미선 의정부시의회 의장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했다.

▲ 홍문종 의원과 김상도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