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전 양주시장이 6.4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사실상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임충빈 전 시장은 5월22일 ‘임충빈 공식입장’이라는 개인성명에서 “양측 후보(새누리당 현삼식, 새정치민주연합 이성호)는 어떠한 잡음 없이 선거에 집중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임 전 시장은 “저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왔지만, 정치권의 공천제 유지에 따라 결국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정당체제로 진행되는 현 지방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평소 저의 소신과 배치되며, 전직 시장으로서도 마땅히 지켜야 할 소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과열되는 선거 분위기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 없으며, 저의 소신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를 양주시장 출마자들이 선거에 이용하는 현재의 작태는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며 “민선 6기 시장을 선택하는 몫은 오로지 유권자의 뜻이 우선되고 존중되어야 한다. 저 역시 전직 시장이 아닌 우리고장 양주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 뜻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5월18일 현삼식 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임 전 시장이 격려 전화를 해왔다고 발표했고, 같은 날 이성호 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임 전 시장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