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형문화재 제55호 지정단체인 “동두천민요보존회(구 동두내옛소리보존회)는 지난 20일 지행초등학교 앞 농경지에서 권농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관내 초등학생 사물놀이반의 흥겨운 공연을 시작으로, 학생 모내기 체험, 동두천민요 보존회의 두레소리(모내기 소리)를 재현하며 옛 조상의 농사문화를 되살리고, 동두천 고유의 소리를 듣고 배우는 자리가 되었다.

관내 사회단체장, 마을주민,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시민 모내기 체험과 허수아비 우야훨훨’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모를 직접 심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동두천민요보존회원은 동두내 특유의 대표 소리인 물까부리 비나리와 못줄을 튕기고 허수아비의 새 쫓는 모습과 메꼬 모자를 쓴 선소리꾼의 선창과 두레패의 후창으로 모내기를 하는 전통 방식을 재현했다

동두천민요보존회 이채혁 회장은 “잊혀 가는 조상들의 전통을 되살리고 우리 동두천 고유의 소리를 듣고 배우며 신나는 놀이로 하는 권농일 행사를 해마다 갖고 있다”며 “2013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동두천민요보존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