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2사단은 지난 10월 4일부터 2일간 부대 전 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제5회 올림픽 축제를 열었다.

2004년부터 열리고 있는 올림픽 축제는 부대 단결과 화합을 도모함은 물론,  10월 1일 국군의 날로 시작하는 ‘육군주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개회식에 이어 수색대대 병사들의 특공무술 시범으로 시작한 축제는 집단축구, 족구, 3줄 줄다리기, 씨름 등 운동경기가 이어지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장병들은 하나가 되어 땀흘렸으며, 우렁찬 함성은 가을 하늘 만큼이나 높게 울려퍼졌다.

또한 예비역 주임원사 5명(5대 주임원사 김 훈 등)을 초청하여 후배 장병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병사 가족들에게도 부대를 개방하여 함께 즐기는 ‘만남의 공간’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4일 저녁에는 전 장병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동아리 발표회를 가졌다. 2시간 동안 열정적으로 진행된 발표회는 60여 개의 동아리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밴드, 뮤지컬, 마술, 태권무, 수화, 난타 등 12개 팀이 출연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동아리 발표회를 관람한 군인가족(김말숙, 42세)은 “젊음의 열기로 가득찬 곳에 함께 있어 그런지 나도 젊어진 것 같다. 아주 바쁠텐데 언제 준비를 했는지 장병들의 공연 수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며 소감을 밝혔다.

5일에는 약 150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10Km 한마음 마라톤 대회를 가졌다. 부대는 장병들의 체력 향상을 위하여 “뜀걸음”을 강조하고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결과, 거의 산악으로 이루어진 코스임에도 전 인원이 완주함으로써 참가자 모두가 승리를 맛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안길호 소령(42세)은 “이틀동안 함께 땀흘리고 즐기는 가운데 전 부대원이 더욱 단결하고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며 앞으로도 매년 축제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